[현장스케치] 힙합계의 전무후무한 공연으로 기억될,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 글쓴이 현대카드 날짜 2012-08-22
한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수많은 힙합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에미넴의 첫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이 8월 19일(일), 드디어 그 막을 열었습니다. 현존하는 힙합 제왕으로 평가 받는 뮤지션답게 에미넴의 첫 한국 무대에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었죠!
역사적인 이번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된 그래피티 존(Graffiti Zone), 헤나 타투(Henna Tattoo), 콘로우 서비스(Corn-row)와 비보잉(B-Boying) 등 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그리고 세계적인 힙합 크루인 슬러터하우스(Slaughterhous)의 오프닝 무대는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에미넴과 관객들은 물론이고 힙합 음악 역사에 전무후무한 공연으로 남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17번째 무대, EMINEM의 첫 내한공연 현장을 소개합니다!
 
 
이 날만을 기다려 왔다, 에미넴을 격렬하게 맞이한 팬들
 


공연 전날부터 비를 동반한 후덥지근한 기운이 서울을 감쌌지만 에미넴의 내한 공연이 열리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들어서는 관객들의 표정은 모두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간간이 내리는 가랑비로 우비와 물병,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 공식 부채를 받은 관객들은 5시 반부터 입장을 시작했는데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질서를 지켜나가 착석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공연 자체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팬들의 모습은 다양했습니다. 우비를 돗자리로 사용해 바닥에 깔고 편안한 자세로 무대를 즐기는 방관형, 보조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백 그라운드 뮤직을 바탕으로 댄스 삼매경에 빠진 셔플댄서형 등 마치 록 페스티벌을 보듯 자유롭고 열광적인 모습이었죠.
공연이 시작된 이후 끈적끈적한 날씨와 가랑비도 이들의 열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죠. ‘떼창’을 하나의 문화로 세계에 알린 한국 팬들답게 후렴구에서는 합창하듯 소리질렀다가 솔로 부분에서는 한 순간에 조용해지는 등 공연에 몰입된 모습으로 무대의 열기를 증폭시켰습니다. 이에 에미넴도 놀란 반응을 보이며 공연에 더 열을 쏟았습니다.
 
 
오프닝 무대는 이런 것이다. 슬러터하우스의 무대
 
 
에미넴이 진두지휘하는 셰이디 레코드(Shady Records)의 소속이기도 한 슬러터하우스는 에미넴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이자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료이죠. 하지만 슬러터하우스가 힙합 음악계의 차지하고 있는 존재감은 단순히 에미넴의 영향력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습니다. 크룩드 아이(Crooked I), 조 버든(Joe Budden), 조엘 오티즈(Joell Ortiz)와 에미넴의 영원한 음악 동지 로이스 다 파이브나인 (Royce da 5’9’’) 등 언더그라운드에서부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온 슬러터하우스의 멤버들은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 오프닝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로이스 다 파이브 나인의 등장으로 시작된 슬러터하우스의 오프닝 무대는 그를 한눈에 알아본 힙합 매니아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팀 명을 암시한 듯 돼지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그림자 영상이 중앙 VCR에 반복적으로 비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마이크는 조엘 오티즈를 거쳐 크룩드 아이에게로 전해졌죠.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Microphone’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세 멤버들은 서로 장난을 치듯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관객들의 폭발적인 리액션에 신난 조엘은 래퍼임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댄스와 함께 숨겨둔 노래실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슬러터하우스의 멤버들은 관객들에게 각자의 이름을 소개하며 자신들의 고향과 관련이 있는 아티스트들의 명곡들을 선보였는데요. 조엘은 자신의 고향을 브루클린으로 소개하며 이스트사이드의 전설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의 ‘Hypnotize’를 선보였죠. 이에 지지 않고 로이스 다 파이브 나인은 영화 <8 Mile>의 배경이자 에미넴의 고향인 디트로이트를 외쳤고, 바로 에미넴의 노래가 흐르자 관객들은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이후 슬러터하우스는 ‘Throw it away’와 ‘My Life’를 이어 부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는데요. 유머러스한 멘트와 적절한 선곡, 무엇보다 뛰어난 무대 장악력으로 슬러터하우스는 한국 팬들과의 첫 만남을 열정적으로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2만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 에미넴의 하트 퍼포먼스!
국내 힙합계의 새로운 전설을 남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
 
'말이 필요 없는 놀라운 교감'. 에미넴의 첫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 현장에서 보여준 에미넴과 한국 팬들을 표현하기에 이 이상의 표현이 있을까요. 명불허전 에미넴의 무대 장악력과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인 한국 관객들의 반응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었습니다. 2005년 이후 지속했던 휴식을 마감하고 서울에서의 공연으로 컴백를 알린다는 메시지와 함께 복귀라는 의미의 ‘Recovery’가 무대 위 중앙 화면을 가득 채우자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함성 소리가 외쳐나왔죠.
 
 
강력한 비트가 인상적인 ‘Won’t Back Down’으로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의 포문을 연 에미넴은 이후 ‘3AM’, ‘W.T.P’과 ‘Kill You’를 이어 부르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습니다. 가사 하나하나에 온 영혼을 실은 듯 무대에 빠져 있는 강렬한 눈빛과 날카롭게 내지르는 속사포 래핑은 힙합 제왕의 현존을 드러내는 증거였죠. 여타의 힙합 가수들에 비하면 다소 작은 체구를 가진 에미넴이지만 뮤지션으로서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카리스마로 무대 위에서만큼은 누구도 견줄 수 없는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감탄시켰습니다.
 
 
닥터 드레(Dr. Dre)의 서프라이즈한 등장은 막바지에 이른 공연에 큰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에미넴의 멘토이자 1990~2000년대 지펑크(G-Funk) 힙합 스타일을 이끌었던 닥터 드레가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들의 탄성과 환호로 공연장에 일대 파란이 일어났습니다. 관객들의 흥분은 최고조였고, 눈물을 보일 것 같은 모습의 팬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죠. 신구 힙합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감동의 무대는 현재 진행 중인 힙합 뮤직의 산 역사를 드러내며 공연의 열기를 한층 북돋게 했습니다.
 
 
청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 에미넴의 베스트 넘버 트랙 ‘Stan’에서 에미넴은 티셔츠를 올려 자신의 배에 새겨진 타투를 보여주기도 하고 ‘Space Bound’에서는 팬들을 지목해 손으로 하트를 선보였는데요. 인터넷에선 벌써 에미넴의 하트 퍼포먼스를 두고 여러 가설을 만들어내며, 힙합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그가 이번 공연에서 보여준 이색적인 모습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며 공연 후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에미넴은 한국 팬들의 유별난 사랑에 감동해 이전의 세계 투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리액션을 선보인 셈이죠!
한 여름밤의 꿈처럼 한국 팬들에게 달콤한 추억을 남기고 간 에미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은 뮤지션과 관객들이 완벽하게 교감하여 역사에 남을 만한 공연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살아있는 힙합 제왕 에미넴의 가슴 뛰는 첫 내한 공연은 이후 힙합음악전문가 김봉현님의 리뷰에서 이어집니다. 계속 슈퍼시리즈 블로그의 업데이트 소식을 지켜봐 주세요!



Opening Slaughterhouse Setlist

1. Slaughterhouse - "Sound Off"
2. Slaughterhouse - "Onslaught 2"
3. Slaughterhouse - "2011 BET Cypher SHADY 2.0"
4. Joell Ortiz - “Hiphop"
5. Royce Da 5'9" - "Boom"
6. Slaughterhouse - "Microphone"
7. Slaughterhouse - "Hammer Dance"
8. Slaughterhouse - "Throw It Away"
9. Slaughterhouse - "My Life"
 
출처 :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블로그 http://www.superseri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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